물푸레나무의 효능과 사용법
물푸레나무는 목질이 단단하여 예전에는 선수용 야구방망이를 만드는 재료로 사용되어 수난을 겪기도 했습니다. 물푸레나무의 이름은 껍질을 벗겨 물에 담그면 물이 파랗게 변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래서 수청목 이라고도 합니다. 이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물이 많은 곳, 즉 물이 많은 산기슭이나 골짜기 등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특징은 물푸레나무 껍질 부분에 하얀색 반점이 있다는 겁니다.
물푸레나무의 키는 10m 내외로 상당히 크게 자라며, 약초로 사용되기도 하며 성장 속도가 빠르고 튼튼해서 물푸레나무목재나 물푸레나무가구로도 활용되니 아주 유용한 나무입니다. 약으로 사용하는 부분은 물푸레나무껍질입니다. 물푸레나무 껍질을 '진피'라고 합니다. 껍질은 눈이 충혈되었거나 다래끼가 끼었을 때 눈을 맑게 해 주고 치료하는 유용한 약재입니다. 동의보감에서는 물푸레나무를 우려내어 눈을 씻으면 정기를 보하고 눈을 밝게 한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민간에서는 진통과 소염, 해열 등의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어 왔습니다.
컴퓨터를 많이 한다던가 책을 많이 본다던가 하여 눈에 피로가 왔을 때 사용하면 좋은 약입니다. 물푸레 나뭇가지를 물에 하루 정도 담가 놓으면 파래지는데 이 물로 세수를 하게 되면 눈의 피로를 상당히 덜어줍니다. 물푸레나무의 별명은 '코뚜레 나무'입니다. 이 나무는 휘어지긴 해도 부러지지 낳아 코뚜레로 사용됩니다. 또한 농기구 자루로써 도낏자루, 괭이자루, 도리깨 등에도 사용되는데 이는 단단하면서도 유연해서 부러지지 않는 특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겨울에 조난을 당했을 때 이 나무로 불을 지피면 화력이 세서 활용하기에 좋습니다.
물푸레나무 효능으로 대표적인 것이 통풍 치료입니다.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우리나라도 육류를 많이 섭취하게 되면서 자연적으로 요산이 분비되는데 이 요산이 아킬레스건에 축적이 되면서 통풍이 옵니다. 통풍은 말 그대로 바람만 스쳐도 통증이 느껴진다는 질병입니다. 통풍이 오면 발가락이나 손가락이 저리고 아픔이 옵니다. 특히 고기를 많이 먹는 날에 통풍 환자들은 굉장히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이럴 때 물푸레나무 껍질을 절단해서 말린 뒤 생강과 대추를 첨가하여 달여 마시면 통풍 또는 근육통이 없어지는 효과를 봅니다.
물푸레껍질을 끓인 차는 냉장 보관하시면서 매일 하루에 종이컵 2~3잔 정도 마시면 통풍이나 근육통에 좋은 효과를 보실 수 있으며, 부작용도 없으니 잘 활용해도 좋을 듯합니다. 간 건강에도 도움을 주어 안구를 건강하게 해 줍니다. 그래서 녹내장이나 백내장 안구출혈 등 안구질환을 개선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물푸레나무껍질을 달여 얇은 가제수건으로 서너 번 걸러낸 물로 눈을 씻어 주면 눈의 충혈과 결막염 등 갖가지 눈병 치료에 도움을 주고 시력 향상에도 도움을 줍니다. 물푸레나무는 성질이 차가운 편이어서 몸이 차가운 분들보다는 따뜻한 분들에게 잘 맞는 약재입니다. 특히 몸이 차가운 분들과 우유만 먹어도 설사를 쉽게 하시는 분들은 가급적 과다 섭취와 장기간 섭취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통풍을 치료할 때는 물푸레나무를 썰어서 약한 불에 30~40분 달인 물로 찜질을 하고 달인 물을 함께 복용하면 효능이 더욱 빠르고. 냉대하, 신장 질환으로 부을 때, 여러 부인병에는 속껍질을 곱게 가루 내어 1 티스푼씩 하루 3번 따뜻한 물과 함께 드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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