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 농약 없애는 과일과 채소 세척법
우리가 자주 섭취하는 과일과 채소의 껍질과 겉 부분에는 농약, 동물(곤충)의 배설물, 곰팡이, 화학비료, 흙먼지 등과 각종 세균으로 오염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 잔류 농약은 희석한 농약을 사용한 후에 농산물에 남아있는 '극 미량의 농약'을 뜻합니다. 농산물에 농약을 뿌리면 비바람에 씻기거나 떨어져 나가기도 하고, 공기 중 산소나 햇빛에 분해되기도 합니다. 농산물에 흡수된 농약도 식물 체내의 효소에 의해 분해되어 감소하기도 한다. 따라서 채소에는 매우 극소량의 잔류농약이 남아있어서, 물로 씻어 먹으면 거의 제거된다. 하지만 과일이나 채소의 종류에 따라 잘 씻는 방법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이번 시간에는 잔류농약을 걱정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1. 딸기
딸기는 1분 정도 물에 담근 후 흐르는 물에 5~6번 헹구고 꼭지 부분을 떼어낸 뒤 다시 깨끗하게 씻는 것이 좋다.
2. 포도
포도를 통째로 물에 담그거나 한 알씩 떼서 씻는 것이나 농약 제거에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흡착력이 강한 베이킹소다나 밀가루를 뿌린 뒤 흐르는 물에 씻어 내는 것이 좋다.
3. 오렌지
오렌지는 부패 방지를 위해 방부제를 사용하거나 광택 유지를 위해 왁스를 바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세척해주는 것이 좋다. 소주 등의 휘발성 알코올로 오렌지를 닦은 뒤 흐르는 물에 씻어주는 것이 좋다.
4. 복숭아
복숭아를 물에 적신 후 표면에 소금을 뿌려 살살 문질러준 후 잠시 물에 담가 두었다가 깨끗한 물로 씻어내주는 것이 좋다.
5. 사과
사과처럼 껍질이 얇은 과일은 과실 표면에 잔류 농약이 있을 수 있다. 특히 꼭지 근처 움푹 들어간 부분에 잔류 농약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제외하고 먹는 것이 좋고 물로 사과를 적신 다음 소금을 약간 뿌리거나 헝겊으로 사과를 비빈 다음 미끈한 느낌이 사라졌을 때 물로 씻어주면 되고 식초를 물과 1:10의 비율로 섞은 다음에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씻어도 좋다.
6. 체리
체리는 껍질째 먹는 과일이라 표면에 붙어 있는 잔류 농약이 특히 우려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체리는 수입 상품이 많다. 한때는 국내 잔류 농약 허용 기준을 초과한 미국산 체리가 발견되기도 했을 만큼, 국내산 과일보다 비교적 더 많은 농약에 노출되어 있을 확률이 높다. 체리를 물에 5분 정도 담가 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으면 웬만한 잔류 농약은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찝찝한 기분을 지울 수 없다면 밀가루를 골고루 뿌려준 뒤 10분간 상온에 두다가 흐르는 물에 밀가루를 씻어내는 방법이나 과일 전용 세정제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7. 배추/양배추
덩어리로 되어있는 잎채소인 배추나 양배추는 겉잎에 농약이 남아있을 수 있다. 농약이 잔류할 수 있는 맨 바깥쪽 잎을 두세 장 떼어내는 것이 좋다. 배추나 양배추의 심을 제거한 후 찬물에 잠시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잘 씻으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8. 고추
보통 고추 끝에 농약이 맺혀있을 것 같아 떼고 먹는 사람이 종종 있다. 하지만 이는 낭설이며, 고추는 실제로 다른 과일이나 채소에 비해 잔류 농약이 거의 없는 채소에 속한다.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잘 씻어만 내도 잔류 농약 걱정 없이 먹어도 좋다.
9. 파
파 하단에 붙어있는 뿌리에는 농약이 많이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떼어버리고 조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뿌리보다 잎 쪽에 농약이 더 많이 남아있을 확률이 높다. 따라서 파를 씻을 때는 시든 잎과 함께 겉장 하나를 제거하고, 뿌리 쪽 흙을 잘 털어낸 뒤 흐르는 물에 세척하는 것이 좋다.
10. 깻잎/상추
깻잎이나 상추는 잔털이나 주름이 많은 특성이 있다. 그 잔털이나 주름 사이사이에 농약이 남아있을 확률이 높아, 다른 야채보다 더욱더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 좋다. 물에 5분 정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30초 정도 씻으면 잔류 농약이 거의 제거돼, 안심하고 먹어도 좋다. 한꺼번에 여러 장을 세척하기보다는 한 장씩 앞뒤로 흐르는 물에 씻으면 제대로 잔류 농약을 제거할 수 있다.
11. 오이
오이는 다른 작물에 비해 병에 잘 걸리고, 가꾸기 난해한 작물로 알려져 있다. 흐르는 물에 오이를 스펀지 등으로 문질러 오염물질을 제거한 후 굵은소금을 뿌려 살살 문지른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흐르는 물에 씻으면 효과적으로 잔류 농약을 제거할 수 있다.
12. 브로콜리
브로콜리의 무성한 잎처럼 보이는 곳은 실은 꽃이다. 두꺼운 줄기에 몽글몽글한 꽃이 피어있는 형태로, 건조할 때 닫혀 있다가 물에 닿으면 꽃봉오리가 열리는 형식이다. 따라서 브로콜리를 씻을 때 꽃봉오리 부분을 물에 담그면 효과적으로 세척할 수 있다. 10분~20분가량 담가 두면 브로콜리 꽃봉오리가 저절로 열리면서 안에 끼어있던 이물질과 잔류 농약들이 빠져나간다. 이때 깨끗한 물로 갈아 그 안에서 브로콜리를 털어준다. 마지막으로 물에 소금 한 숟가락을 넣고 5분간 담갔다가 꺼내서 다시 한번 깨끗한 물로 헹구면 잔류농약 제거에 효과적이다.
13. 바나나
유통 중 살균제, 보존제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수확 후기에 줄기 부분을 방부제에 담그는 경우도 많은데, 줄기 쪽부터 1cm 지점까지 깨끗이 잘라 버리고 먹으면 안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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