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콜레스테롤 낮춰주는 과메기, 손질 방법, 보관방법

2020. 12. 30.

728x90

윤기가 좔좔 흐르는 햇 과메기를 초장에 찍은 뒤 생미역, 실파, 마늘, 고추 등과 함께 조미하지 않은 김이나 배추에 얹어 한 입 가득 넣으면.. 기분 나쁘지 않게 비릿한 바다의 향과 더불어 고소하고 기름진 맛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오감을 자극하죠.

경상북도 포항 구룡포가 주산지인 과메기는 청어나 꽁치를 겨울철 바닷바람에 얼렸다 녹였다를 반복시키며 그늘에서 말린 음식입니다. 과메기라는 특이한 명칭은 청어의 눈을 꼬챙이로 꿰어 말렸다는 관목(貫目)에서 나왔다는 설이 유력한데 관목(貫目)의 ‘목’이 포항 지방의 방언으로 ‘메기’라고 발음되어 관목이 관메기로 변했고, 다시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원래 청어를 주원료로 만들었지만 1960년대 들어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꽁치가 그 역할을 대신했죠. 근래에 다시 청어가 잡히면서 청어와 꽁치 과메기 모두 맛볼 수 있습니다.


과거 구룡포 지역 뱃사람들끼리만 알음알음 먹었던 과메기는 이제 가히 전국구 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물류·운송이 발달하면서 어느 지방 식당에서든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게 됐고 산지에서 바로 택배도 가능해 가정에서도 쉽게 주문해 먹을 수 있습니다.

미식가와 애주가들이 겨울 별미로 첫 손에 꼽는 과메기는 뛰어난 맛만큼이나 영양도 참 풍부한데요. 과메기의 원료인 꽁치와 청어에는 오메가3 지방산인 DHA와 EPA가 많이 들어 있어 동맥경화와 뇌졸중 같은 순환기 계통의 성인병 예방에 좋고 치매와 당뇨병, 암 억제 등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골다공증과 노화 예방, 피부 미용 등에도 도움을 준다네요. 과메기의 자세한 영양성분과 효능, 조리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과메기 영양성분

건강에 좋은 불포화지방산 DHA와 EPA의 함량이 높고 칼슘과 칼륨, 인, 철분, 단백질 등이 풍부. 비타민 E와 A, C 등도 다량 함유. 다만 나트륨도 꽤 많이 들어 있는 만큼 한꺼번에 많이 섭취하는 것은 주의

 

◇오메가-3 ‧ 칼슘 ‧ 비타민D 풍부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11월부터 2월까지가 과메기를 맛있게 먹는 시기다. 우리가 흔히 먹는 과메기는 편과메기다. 청어나 꽁치의 머리와 내장을 제거한 뒤 반을 갈라 살만 말린 것이다. 반면 잡은 것을 내장도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말린 것은 통과메기라고 부른다. 
과메기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심근경색 방지 등 성인병 예방 기능이 있다. 혈관 건강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고혈압 예방에도 좋다.  
과메기의 붉은 살에는 칼슘과 비타민D가 풍부해 골다공증 예방과 어린이 성장발달에 도움을 준다. 또 철과 비타민B가 풍부해 빈혈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또 과메기는 비타민과 아스파라긴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데, 아스파라긴산은 단백질 합성을 도와 피로 해소와 간세포 보호,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과메기는 100g당 약 178㎉로 열량은 높지 않아 체중조절에 도움이 되고, 단백질이 풍부해 근육 생성에도 도움을 준다.

 

※ 과메기 효능

①순환기 계통 성인병 예방=오메가 3 지방산인 DHA와 EPA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동맥경화와 뇌졸중, 고혈압, 심근경색 등 순환기 계통 성인병 예방에 효과
②치매·당뇨병 등 예방=오메가 3 지방산이 치매와 당뇨병 예방 등에 도움
③노화 예방·피부 미용=항산화 기능이 있는 비타민 C와 E가 노화 예방과 피부 미용에 효과
④골다공증 예방·뼈 성장 발달=칼슘과 비타민 D가 골다공증 예방과 성장기 어린이 발달에 도움

※ 구입요령

건조 과정이 위생적인지를 확인해 통통하고 살이 단단한 것으로 선택

 

※ 과메기 손질법

머리 부분에서 손톱으로 살짝 껍질을 잡고 당겨서 벗김. 통마리의 경우 머리를 먼저 떼고 가위로 배 쪽의 내장 부분에서 머리, 등지느러미 순으로 잘라내면 뼈를 갈라낼 수 있음

※ 과메기 조리법

초고추장에 찍어 마늘과 고추, 실파 등과 함께 김이나 미역, 배추 등에 싸서 먹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탕이나 조림, 구이, 튀김 등으로도 섭취합니다. 과메기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해조류를 곁들여 먹는 것이다. 김이나 미역과 함께 싸서 먹으면, 식이섬유가 과메기의 중성 지질 흡수를 억제하고 배설을 촉진하기 때문에 궁합이 좋다. 

다시마나 배추 등 각종 쌈 채소 위에 초장을 묻히고, 미역과 편 썰기 한 마늘, 고추와 같이 섭취하면 맛있게 과메기 쌈을 즐길 수 있다. 별다른 재료가 없다면 프라이팬에 살짝 구워 먹는 것도 좋다. 비린 맛을 싫어한다면 무침으로 즐길 수 있다. 

과메기 무침은 잘게 썬 과메기에 생도라지와 풋마늘 등 채소를 넣어 초고추장으로 버무려 먹는다. 뜨끈한 국물이 생각날 땐 다시마와 무를 우려낸 국물에 과메기와 대파, 고추 등을 넣어 과메기탕으로 즐길 수 있다. 

과메기를 고를 때는 육질은 자줏빛에서 짙은 갈색이 돌고, 등 부분은 선명한 은빛이 있는 과메기가 좋다. 살이 통통하면서 단단하고 촉촉한 것이 좋은데,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탄력이 약간 남아있는 것이 좋다. 구입한 후에는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랩으로 밀봉한 뒤 신문지에 싼다. 하루 이틀 정도는 냉장 보관하고, 더 오래 보관할 경우에는 냉동고에 넣는 것이 좋다.

※ 과메기 보관법

신문지에 돌돌 말아 -20℃~0℃의 냉동실에서 보관


728x90

댓글